▲ 사진=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출입구에 컨테이너를 이송하는 화물차량 [제공/연합뉴스] |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종료한 지 이틀째인 11일 전국 산업 현장은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며 전국 주요 항만 대부분은 화물 반출입량이 파업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인천항의 화물 반출입량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5천296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로 평소 주말 반출입량인 5천∼6천TEU 수준을 나타냈다.
화물연대 파업 중이던 주말(3∼4일) 같은 시간대 화물 반출입량이 3천584TEU에 그쳤던 것을 고려하면 물동량을 완전히 회복한 수치다.
파업의 여파로 컨테이너 터미널의 장치율은 평소 주말 장치율보다 10% 포인트 높은 81.7%를 나타내고 있지만, 화물 수송이 정상화된 만큼 장치율도 곧 평상시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항도 화물 운송에 활기를 띠며 항만 정상화를 향해 바쁘게 움직였다.
같은 시각을 기준으로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주말 반출입량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장치율(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비율)도 약 70%를 보이며 평시 장치율에 근접했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통해 수출되는 제주 감귤도 12일부터 수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산항이 정상화를 향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파업 철회 전인 지난 6일부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복귀한 광양항은 이미 화물 운송이 정상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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