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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취업지원센터 개소 100일 |
14일 세종시 교육부 중앙취업 지원센터에서 개소 100일만에 ‘현장실습 운영 내실화 간담회’가 열렸다. 중앙취업 지원센터는 개소 이후 지역우수사례 공유, 현장 교사 연수와 함께 전국 규모로 일자리를 찾는데 주력해 오고 있다.
이날 현장실습 운영 내실화 간담회에서 직업계고 현장 실습생과 현장 실습 업체 관계자들은 센터를 통한 현장 실습처 연계 서비스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센터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위해 괜찮은 일자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올해 6월 30일 개소했다. 센터가 우수 중소·중견 기업 단체, 관계 부처와 협약을 통해 양질의 현장 실습처를 발굴하고 해당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연계 서비스가 이뤄진다.
현재까지 1500개 실습처 발굴... 취업 경험 축적 가능해
개소한 지 이제 막 100일을 넘겼지만, 센터는 현재까지 현장 실습처 1500개를 발굴했다.
현장 실습처는 모두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월드클래스300' 기업이나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통해 발굴한 강소 중견·중소기업 내 일자리다.
월클 300은 이미 업계에서 소문난 강소기업들로 구성돼 있어 취업현장에선 이들 기업의 인기가 대단하다.
한편 고졸 취업 시장에선 현장실습에 나간 학생의 80%가량이 이후 해당 기업에 정식 취업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 실습처를 많이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육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과 학생들도 센터의 서비스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첨단의료기기업체인 '세종메디컬'에서 3개월째 현장 실습 중이라는 경복비즈니스고 3학년 박하정 양은 "취업을 목표로 교육받다 보니 회사에도 빨리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메디컬 이순영 과장 역시 "현장 실습생이 업무를 잘 소화하고 부서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센터를 통해 다수의 학생에게 현장 실습처를 제공한 시스템창호 제작업체 '앤썸'의 문동원 부장 역시 "어린 친구들이 회사에 와서도 잘 적응하고 있어 회사가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젊은 친구들과 같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올해 연말까지 센터를 통해 괜찮은 일자리 5000개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새봄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은 "취업 이후 고용·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활용해 취업 지속 여부 등을 계속해서 조사하고, 양질의 일자리로 취직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것"이라며 "고졸 취업자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한 이후에도 센터를 활용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시범 사업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취업지원센터는 지역의 취업지원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중앙취업지원센터의 지원으로 고졸 취업 성과에 큰 진전이 있었다며 성공 사례들을 공유하고 있는 중이다.
고용 전문가들은 대졸 역시 이런 모델이 더 많이 나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은 취업을 위한 인턴 교육은 없고 대부분 커리어 쌓기에 불과해 인턴을 아무리 많이 해도 취업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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