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가계·기업의 빚 형황 담은 '금융안정 보고서' 공개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9 17: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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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산자 물가, 4월 인구동향 등 최신 지표도 발표될 예정
▲ 한국은행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 주요내용 [제공/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최근 가계·기업의 빚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포함한 '금융안정 보고서'를 다음 주에 공개한다.

5월 생산자 물가, 4월 인구동향 등 최신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은이 22일 내놓는 '금융안정 보고서(6월 기준)'에는 가계·기업 등 민간 부분의 신용(빚) 현황과 특징 등이 담긴다.

작년 말 공개된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민간 부문의 신용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11.2%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이후 올해 상반기 중 민간 부문의 부채가 얼마나 더 늘어났을지 주목된다. 이 통계는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같은 날 한은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한다. 앞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107.04)보다 0.6% 높은 107.68(2015년 수준 100)로,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원자재 가격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생산자물가지수도 7개월째 상승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24일에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결과를 설명한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은의 상황 인식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통계청은 23일 '4월 인구동향'을 내놓는다. 인구 동향은 출생과 사망, 혼인과 이혼 등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출생아 수 감소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저출산 고령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인구 감소 현상은 점차 심화하고 있다.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519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3천133명(-4.3%)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1분기 기준으로 가장 저조한 수치다. 인구는 3월까지 17개월째 자연 감소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마련 중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등 2차 추가경정예산안 역시 경제정책방향과 연동돼 있다.

정부는 소비활력 대책 중 하나로 신용카드 캐시백 정책을 언급한 바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8일 비상경제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비교 시점에 대비해서 통상적인 증가 규모를 초과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서 일정 비율을 환급 형태로 캐시백해주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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