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지난 10년간 생산성 향상 정도와 비교…임금 상승이 과도하다는 지적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0 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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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직원 1인당 평균 연간총급여, 2011년 5천593만원
2021년 8천16만원으로 10년간 43.3% 증가
▲ 사진=2012∼2021년 상장사 직원 1인당 매출액 및 연간총급여 증가율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지난 10년간(2011∼2021년) 생산성 향상 정도와 비교해 임금 상승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1∼2021년 상장사의 인건비 및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상장사 직원 1인당 평균 연간총급여는 2011년 5천593만원에서 2021년 8천16만원으로 10년간 4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1인당 매출액 증가율 12.5%(2011년 9억6천만원→2021년 10억8천만원)의 약 3.5배에 달하는 것이다.

10년간 상장사 직원 1인당 전년 대비 연간총급여 증가율은 2012년, 2017년, 2021년 3개년을 제외하고 전부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했다.
 

▲ 사진=지난 10년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율 증가 상위 10개 업종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특히 2013∼2016년과 2019∼2020년에는 1인당 매출액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1인당 연간총급여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 및 IT·게임·통신 등 비대면 업종의 호실적이 두드러진 2019년을 제외하면 인건비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줄곧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매출액 대비 연간총급여 비율이 10년간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여행사 및 여행보조 서비스업으로 10.1%포인트(p)에 달했다.

이어 ▲ 영화,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9.6%p) ▲ 고무제품 제조업(7.0%p) ▲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서비스업(6.7%p) ▲ 인쇄물 출판업(6.5%p) ▲ 전기 및 통신 공사업(6.1%p) ▲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5.8%p) ▲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4.0%p) ▲ 선박 건조업(3.8%p) ▲ 화학섬유 제조업(3.7%p)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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