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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통계청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 [제공/연합뉴스] |
산업생산이 자동차 및 반도체 생산 증가에 힘입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며 큰 폭으로 감소했던 소매 판매도 18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7(2020년=100)로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4월 1.4% 증가했던 전산업생산은 5월(-0.8%)과 6월(-0.1%), 7월(-0.6%) 연이어 감소한 후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4.1% 늘면서 전체 산업 생산 증가를 견인했다. 2023년 8월 5.4% 증가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품목별로 보면 통신·방송장비(-7.1%)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자동차(22.7%), 반도체(6.0%)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자동차 생산 증가율은 2020년 6월(23.9%) 이후 5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제조업 출하는 전자부품, 의료 정밀 광학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 석유정제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5.7% 증가했다.
재고는 통신·방송장비, 전자부품 등에서 늘면서 전월보다 1.4% 늘었다.
재고보다 출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재고율은 4.6%포인트(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내수와 밀접한 항목인 숙박·음식점(4.4%)과 도소매업(3.0%)에서 뚜렷한 증가세가 나타났다.
8월 휴가철 효과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 중심으로 제조업이 좋은 상황이고 서비스업도 견조한 상승세"라며 "지난달 자동차 등 생산이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큰 폭의 생산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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