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본격화로 10년후 455조원 경제효과 거둔다

최용민 / 기사승인 : 2020-11-25 16: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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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는 데이터 시장 43조원·일자리 90만개 창출

AI·SW 핵심인재 10만명 양성·공공기관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국판 뉴딜의 장기 계획이 발표됐다. 아직은 손에 잡히는 않는 미래 사업의 구체적 전망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가는 내용들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낸다전 국민이 AI 기본 소양을 익힐 수 있도록 관련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도 제공한다.

 

이 같은 내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AI 국가전략'의 성과를 발표한 것이다. 정부는 이런 내요의 미래 사업을 통해 디지털 뉴딜 추진 계획을 밝혔다.

 

AI 국가전략은 지난해 12월 국무회의를 통해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2030년까지 최대 455조 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고 디지털 경쟁력 세계 3, 삶의 질 세계 10위 도달 등의 목표를 담았다.

 

정부는 디지털 혁신 확산을 위해 데이터 댐과 지능형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 디지털 뉴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댐 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창출

 

데이터댐이란 용어는 생소하지만 데이터가 많이 축적돼 인공지능 기술과 만나면 다양한 분야에서 신통한 일을 해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에서는 데이터댐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디지털혁신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는데 일자리 창출의 좋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이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고 가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여러 사람이 수작업 또는 반자동 작업을 거쳐 수행해야 하며, 이런 과정을 거친 데이터는 미래 디지털화를 위한 훌륭한 자산이 된다. 이를 위해 수많은 기본 인력이 필요하다.

 

또 디지털 뉴딜의 대표 사업 중 하나인 데이터 댐은 민간에 14만여 개 공공데이터를 제공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데이터 댐 사업에는 24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약 28000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물론 한시적 일자리가 많다는 문제는 남아 있다. 상용화 일자리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정부의 숙제다.

 

정부는 연내 AI 학습용 데이터 191종과 빅데이터 플랫폼 16개 등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43조 원의 데이터 시장과 90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AI 전문기업도 2025년까지 150여개로 늘린다.

 

2025년까지 10만 명의 AI·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을 양성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AI 기본 소양 교육을 추진한다. AI 신기술 확보와 관련 사업을 위한 제도 마련에도 힘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개념 AI 반도체(PIM) 핵심기술개발''차세대 AI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기술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개념 AI 반도체(PIM) 핵심기술개발을 위해 정부는 20222028년 총 9924억 원 규모의 R&D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AI 개발을 위해서는 20222026년 총 9286억 원 규모의 R&D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디지털 정부 추진을 위해 2025년까지 공공기관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정부는 AI를 투명하고 가치중립적으로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12월 중으로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AI ·제도 정비 로드맵'을 수립해 AI 산업 활용 확산에 대비할 계획이다.

 

정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업은 정부가 아무리 예산을 투입해도 홀로 할 수 있는 일이 못된다고 말한다. 산학연 협동과 민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교육계에서 관련 인력을 부지런히 양성하고 공급해야만 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 사업들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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