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입 기업 10곳 중 9곳…내년에도 물류비 부담 지속 예상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2 17: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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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류난 정상화 시기, 대부분 기업이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
▲ 사진=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굿윌호 [제공/HMM]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국내 수출입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2022년 수출입 물류 전망과 기업의 대응 과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수출입액 대비 물류비 비중 전망 관련 질문에 응답 기업의 91.2%는 '올해와 비슷' 47.8%, '증가할 것' 43.4%로 답했다.

실제로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4월 850선에서 올해 11월 4천560선으로 5.4배 증가했다.

기업들은 내년에도 수출입 물류비 상승이 지속되면 '영업이익 감소' 54.3%와 '제품 가격경쟁력 저하' 16.7%, '해외거래처 감소' 11.7% 등의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입 물류난이 정상화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업이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로 보는 기업은 8.7%에 불과했고, 내년 하반기는 44.0%, 2023년은 40.7%였다.
 

▲ 내년 수출입액 대비 물류비 비중 전망 [제공/대한상공회의소]
수출입 물류난으로 인한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응답 기업의 39.7%가 '운임 등 물류비 및 금융 지원 확대'를 꼽았다.

다음으로 '선박·항공 공급 확대' 23.0%로 많았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최근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글로벌 수출입 물류난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업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는 물류비 지원 등 단기 처방뿐만 아니라 선박·항공 공급 확대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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