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용직 근로자, 1년 새 10만명 넘게↓…60세 이상은 2만명 가까이↑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9 17: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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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일용근로자 123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만5천명 감소
▲ 사진=고용 충격 취약계층에 집중, 일용직 7개월째 감소 [제공/연합뉴스]

 

통계청 고용동향과 연합뉴스의 19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가운데 일용근로자는 123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만5천명 감소했다.

통계청 분류상 일용직 근로자는 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근로자로, 대개 건설 현장 근로자나 식당 주방 보조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일용직이 7만2천명 줄면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대 일용직도 3만1천명 줄었다. 20∼30대 청년층에서만 일용근로자가 10만3천명 감소한 것이다.

이외 40대 -2만3천명와 50대 -6만4천명, 10대 15∼19세·-4천명에서도 일제히 일용근로자가 줄었다.

다만 60세 이상 일용직은 1년 새 1만9천명 늘어 전체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달 일용직 근로자는 숙박·음식점업에서 6만명 감소했으며, 도소매업에서도 2만5천명 줄었다.

단기 노동 수요가 많은 건설업에서도 일용직 근로자가 6만3천명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서도 상용근로자 +61만1천명와 임시근로자 +10만6천명는 늘어난 가운데 일용근로자만 줄었다.

이로써 일용근로자는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고, 특히 지난달에는 1월 -23만2천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고용 충격이 취약 계층인 일용직에 집중된 것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방역수칙 완화 등으로 일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음식점, 주점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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