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1 16: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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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저부가가치 산업에 몰려있다는 분석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생산성본부 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서비스업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이 2019년 기준 6만4천달러로, OECD 조사대상 36개국 중 28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 서비스업 취업자당 노동생산성 [제공/전경연]
이는 1인당 국민총소득이 한국과 비슷한 이탈리아(8만3천만달러), 스페인(7만6천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서비스업 고용구조 및 노동생산성 국제비교' 보고서에 담겨 발표됐다.

제조업 대비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비율을 살펴보면 한국은 2019년 기준 49.6%로,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었다.

이는 독일(70.5%)과 일본(70.4%)보다 낮은 수준으로, OECD 조사대상 35개국 중 34위였다.

또 한국의 서비스업 일자리는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 저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서비스취업자 중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비중 [제공/전경연]
전체 서비스업 취업자에서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에 종사하는 비중은 2020년 기준 30.0%로, OECD 조사대상 36개국 중 9위에 해당했다.

운수 및 창고업 비중도 7.9%로, OECD 12위를 기록했다.

반면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 지식기반산업의 취업자 비중은 주요국에 비해 한참 낮았다.

한국의 전체 서비스업 취업자 중 정보통신업 분야 비중은 2020년 기준 4.5%로, OECD 조사대상 36개국 중 22위에 그쳤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비중도 6.2%로, 하위권인 28위였다.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주로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등 저부가가치 서비스업에서 생계형 창업을 한다는 뜻으로, 전체 창업기업 중 정보통신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 기술기반 업종의 비중은 지난해 16.9%에 그쳤다. 

 

기술기반 이외의 업종 비중은 83.1%에 달했다.
 

▲ 서비스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은 국내 서비스업 활성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정책 과제로 민간의 연구개발(R&D)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업규제 완화, 정규직·노조 중심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고부가가치 산업 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생태계 조성,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 등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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