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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가계 총소득 역대 최대 증가 폭 @데일리매거진DB |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72만9천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가계 소득은 통계청이 1인 가구를 포함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1분기 이후 15년 만에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다만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실질 소득 증가율은 5.3%로 집계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분기 고용 상황 호조와 서비스업 업황 개선 등에 따라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에 증가했으며, 지난 9월 국민지원금 지급과 추석 명절 효과 등으로 공적, 사적 이전소득도 증가하며 총소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가계소득을 유형별로 보면 전체 소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295만4천원)이 6.2% 늘었다.
이는 코로나 위기 이전인 2019년 3분기 근로소득 증가율 5.9%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전소득(80만4천원)은 25.3% 늘어 전체 소득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공적 이전소득이 30.4% 늘었는데, 이는 올해 9월 초부터 국민 약 88%를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씩 지급된 국민지원금의 영향이다.
추석 명절의 영향으로 가족 등 개인이 주고받는 사적 이전소득도 13.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소득 증가율 8.0%에서 이전소득이 차지하는 기여도는 3.1%포인트에 달했다.
사업소득(88만5천원) 역시 3.7% 늘었으나 근로소득과 비교하면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자·배당 등에서 나오는 재산소득(2만4천원)은 23.9% 급감했다. 다만 재산소득은 액수 자체가 워낙 적어 상대표준오차(RSE)가 높은 만큼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근로·사업·이전·재산소득을 포괄하는 경상소득(466만6천원)은 8.3% 늘었다.
경조 소득이나 실비보험금 등을 포함한 비(非)경상소득(6만3천원)은 10.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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