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대세론'

이정우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3 11: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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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연합뉴스]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장직을 맡게 되면서 그 후보로 6선으로 최다선인 박병석 의원이 강력한 후보로 떠롤랐다. 여기에 5선인 김진표 의원도 가능성이 큰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박 의원은 유일무이한 6선이라는 점에서, 김 의원은 여권 대표 경제통이며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단 박 의원이 전반기에, 김 의원이 후반기에 의장직을 나눠 맡는 게 순리라는 분위기지만 상황에 따라 당내 의총에서 경선을 벌일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우선 박 의원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통합당 등을 포함에서도 6선의원으로는 유일하다. 원내 1당의 최다선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아왔던 관례에 비추어볼 때 차기 국회의장에 가장 가까운 것은 박 의원이다. 특히 박 의원은 영호남 지역구도가 강화된 21대 국회에서 충청지역 의원이라는 점과 계파색이 옅어 여야를 막론하고 두루 친분이 깊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세 후보 중 2명의 후보가 이른바 '친문'이고 당 운영이 '친문' 진영에서 이끌고 나간다면 국회만큼은 계파색이 옅은 박 의원이 수장이 돼 한쪽으로 권력을 분산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받고 있다.

 

김진표 의원은 박 의원보다 낮은 5선이지만 경제부총리 출신으로 박 의원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데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등을 국회에서 입법화 하는데 가장 최적화 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았고 여권내 대표적인 경제통이란 게 강점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전문가인 김 의원이 입법부의 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김 의원은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등 보수진영과 소통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경기 지역의 한 민주당 의원은 "당·정·청의 경제회복 기조를 국회에서 뒷받침하고 안정적인 후반기 국정운영을 위해 김 의원이 의장을 맡는게 '윈윈 전략'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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