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700만명 돌파, 점유율 10% 올라서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8-10 12: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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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개월 100만명 넘게 증가…알뜰폰 하락세 지속

망 소통과 품질 더 높여야 하는 숙제도 안고 희망품어

▲출처=연합뉴스

 

연초부터 계속 가입자 확대가 주춤거리던 5G 사용자가 드디어 700만명 고지로 올라섰다65G 이동통신 가입자가 50만명 가까이 증가하면서 마의 700만 고지를 돌파하게 된 것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전월보다 493101명 증가한 73715명으로 집계됐다.

 

내용적으로는 여전히 SK 천하였다. SK텔레콤이 3347684명으로 압도적 선도를 지켰고, KT 2237077, LG유플러스] 1783685, 알뜰폰 156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6963854명으로, 이 중 5G 가입자는 10.6%에 달했다.

 

이로써 5G 서비스는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했다.

 

5G 가입자는 고가 요금제 논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매월 30만명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최근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저가 5G 단말기를 추가하면서 다시 늘고 있다.

 

5월과 62개월간 늘어난 5G 가입자 수는 10398명에 달한다알뜰폰 가입자는 7339164명으로, 전월(737752)보다 31588명 감소했다. 전체 이동통신 내 점유율은 10.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망 가입자는 늘고 서비스는 여전히...

 

그러나 5G 가입자 확대만큼 질 좋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결과가 이에 앞서 발표돼 가입자들을 속상하게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번 평가는 지난해 45G 상용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이통사별 커버리지와 통신 품질을 점검했다.

 

이 점검에서 이통 3사를 합쳐서 5G를 쓸 수 있는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다중이용시설은 3825개였고, 그나마 원활한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이들 중 3분의 2가량에 그친 것이다.

옥외에서는 서울의 경우 임야 이외에서는 대부분 5G를 제공했다. 6대 광역시는 도심 및 주요 지역 서비스가 가능했다.

 

사별로는 서울에서 KT 433.96, SKT 425.85, LGU+ 416.78였고, 6대 광역시에서는 LGU+ 993.87, KT 912.66, SKT 888.47등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를 합산한 커버리지 면적은 LGU+, KT, SKT 순이었다.

 

교통시설 중에서는 지하철 649개역 중 313곳에 5G가 구축됐고, 가용률은 평균 76.33%였다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중 22.33개 구간에 5G가 구축됐고, 가용률은 평균 78.21%였다주요 고속철도 중 KTX는 평균 가용률 76.22%, SRT는 평균 가용률 74.67%로 나타났다.

 

여전히 비싼 5G 망을 쓰면서 서비스는 그만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통전문가들은 여건이 어렵다고 핑계대기보다 망 품질 서비스를 최대한 늘려가는 것이 소비자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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