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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래통합당 구자근 의원(구미시갑) |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년 해외 진출 법인수는 3,436개(447억 달러)에서 19년에는 2,056개(171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들 해외진출 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62.4%가 영향을 받았지만 국내복귀 의사를 밝힌 기업은 4.2%에 불과했으며, 생산비용 상승(67%), 노동환경(58%), 각종 규제 등의 이유로 국내에 복귀하지 않는 주요 이유로 손꼽았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미래통합당 구자근 의원(구미시갑)에게 제출한 '해외직접투자 현황 자료'의 해외진출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대기업은 17년 552개에서 19년 691개로 늘었고, △중소기업도 17년 1,834개사에서 19년 2,056개사로 증가했다. △개인기업과 비영리단체를 포함한 총 해외진출 투자자규모(법인수 기준)도 3,436개사에서 3,953개사로 늘어났다.
해외로 빠져나간 금액도 17년 447억 달러에서 19년 618억 달러로 171억 달러가 증가했다. 해외투자목적은 현지시장진출, 제3국진출, 자원개발, 수출촉진, 저임활용 등 다양했다.
그 중에서도 국내생산여건 등의 악화로 인해 현지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투자가 17년 188억 달러에서 317억 달러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또한 최저임금 등 국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해외 저임활용을 위한 투자도 17년 8억 달러에서 19년 13억 달러로 증가했다.
최근 2020년 3월 KOTRA가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에 대한 설문조사 자료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전체 응답기업의 62.4%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지만 전체 응답기업의 93.6%가 '현행유지 또는 동일지역 내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축소·철수' 의향 의사를 밝힌 기업은 4.2%에 불과했다.
한국으로 이전을 검토하지 않는 주요 이유는 ‘생산바용 상승’(66.7%), ‘노동환경’(58.3%), ‘각종 규제’(33.3%), ‘구인난’(25%), '기타'(8.3%)를 들었다.
반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는 경우 한국으로의 이전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은 20.8%에 달했다. 이들 기업들은 해외 사업장 복귀를 위해서는 '세제감면'(18.7%), '투자보조금'(17.0%), '인력지원'(7.3%), 입지지원(2.8%)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자부의 유턴기업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별로 법인세, 관세, 입지·설비보조금, 유턴고용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총 지원금(세금감면, 보조금)을 살펴보면 오히려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14년 이후 지금까지 국내복귀기업은 74개사에 불과하며 매년 10개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대기업은 1개사에 불과하며 중견기업 8개사, 중소기업이 65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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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진출 투자자 규모(법인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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