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올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5% 수주…4년 만에 1위 탈환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6 13: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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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비율 60% 넘어
▲ 사진=조선사 상반기 수주 실적 [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내 조선사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45% 정도를 수주해 4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국내 조선업계가 상반기 세계 발주량 2천153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45.5%인 979만CGT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8년도 이후 4년 만에 상반기 기준 수주 실적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은 43.4%인 935CGT를 수주했다.

이전 하반기 실적을 보면 국내 조선업계가 2018~2020년 3년간 1위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해 하반기에는 2위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수주 실적은 코로나19 이연 수요로 선박 발주가 급증한 지난해 상반기(1천84CGT)를 제외하면 2011년 상반기(1천36만CGT) 이후 최고 기록이다.

국내 조선업계가 선도하는 LNG운반선·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경우 세계 발주량 1천114만CGT 중 62.1%인 692만CGT를 수주했다.
 

▲ 사진=연도별 상반기 수주 실적 [제공/산업통상자원부]

특히 LNG운반선은 세계 발주량 768만CGT 중 70.8%인 544만CGT(63척)를 수주했다. 

 

이는 카타르 LNG운반선 건조계약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으로 대형 LNG운반선 발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해운 운임 강세로 발주가 계속 확대된 대형 컨테이너선은 세계 발주량의 42.7%인 148만CGT(26척)를 수주했다.

발주 비중이 계속 상승 중인 LNG 추진 선박 등 친환경 선박은 세계 발주량의 58.2%인 798만CGT(120척)를 수주했다. 

 

상반기 국내 수주량 중 친환경선 비중은 81.5%에 달했다.

산업부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하반기 추가 발주가 예정된 카타르발(發) LNG운반선 등을 고려하면 세계 발주 및 국내 업체의 수주 호조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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