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제공/연합뉴스] |
집을 팔려는 사람은 늘어나는데 고물가, 금리인상 등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8로 지난주(87.0)보다 0.2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5월 9일(91.0)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로 매물은 늘어나는데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는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빅데이터 전문업체 아실 집계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날 기준 6만5천171건으로 최근 한 달 새 3.1% 증가했다.
이중 강남구가 5천373건으로 한 달 전보다 7.3% 증가해 서울 내에서도 매물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기간에 팔려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매수 문의는 더 줄면서 이번주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져 올해 3월 7일(-0.01%) 조사 이후 4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이번주 동남권(강남4구) 매매수급지수 역시 92.5로 지난주(92.9)보다 0.4p 내려왔다.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은 79.5를 기록하며 수급지수가 80 이하로 떨어졌다.
이 지역의 수급지수가 80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9년 7월 15일(77.7)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번주 서북권 아파트값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은평구 아파트값은 0.06% 떨어져 지난주(-0.0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택시장에 '거래 절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