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 [제공/연합뉴스] |
이번달 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9% 가까이 줄면서 석 달째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액은 336억3천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8.8% 줄었다.
수출은 이달 중순까지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석 달째 뒷걸음질 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수출은 지난 10월(-5.8%), 11월(-14.0%)에 감소한 바 있다.
이달마저 수출이 줄어든다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이상 연속 감소하게 된다.
이달 20일까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3% 줄었다.
업황의 하강 국면을 맞은 반도체 수출은 이달까지 5개월 연속 역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도체 수출의 감소 폭은 지난 9월 -4.9%, 10월 -16.4%, 11월 -28.6%로 확대되고 있다.
철강제품(-17.4%), 무선통신기기(-43.8%), 정밀기기(-11.2%) 등의 수출액도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45.2%), 석유제품(27.1%), 선박(28.9%)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6.6% 급감했다.
대중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반년째 이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액은 400억6천400만달러로 1.9%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15.4%), 가스(100.7%), 반도체제조장비(29.9%), 석탄(14.1%) 등의 수입액이 늘었다.
3대 에너지원인 원유(55억2천200만달러), 가스(45억6천700만달러), 석탄(13억4천100만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114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2억3천600만달러)보다 38.8% 증가한 것이다.
베트남(-20.6%), 일본(-12.2%), 대만(-22.0%) 등도 줄었고 미국(16.1%), 유럽연합(EU·1.2%) 등은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14.9%), 석유제품(-22.5%), 무선통신기기(-44.8%) 등은 줄었다.
수입국별로는 EU(18.7%), 미국(17.3%) 등은 늘고 중국(-11.6%), 일본(-16.4%), 사우디아라비아(-27.7%), 베트남(-9.6%) 등은 줄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