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중국 타격 후 국내 조선업 2월 수주 1위 회복

이준섭 / 기사승인 : 2020-03-10 10: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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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부활 조심스러운 전망

▲ 조선 3사 현대중공업(좌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중국 조선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조선업이 바닥을 치고 있는 사이에 한국 조선업이 지난달 수주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0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2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8척을 수주하며 전체 발주량의 67%를 확보했다.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 필리핀 6CGT(4, 19%), 일본 3CGT(1, 10%) 순이었다. 중국은 680TEU급 컨테이너선(8CGT) 1척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이다.

 

중국은 1월엔 51CGT(22)1위였는데 실적이 급격히 추락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조선소를 정상가동하지 못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인원과 기자재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1위 자리를 내놓은 것이다.

 

그 사이에 한국은 지난달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중공업이 228일 수주한 셔틀탱커 3척은 이번 실적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우리나라가 압도적인 1위였다.

 

한편 2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CGT(18)으로 지난달(75CGT· 33)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12월을 합해서 보면 117CGT로 작년 동기( 489CGT)에 비해 76% 감소했다. 지난해(-37%) 보다 더 부진했다. 선종별로 S-Max급 유조선과 A-Max급 유조선은 발주가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33%(9CGT12CGT), 70%(9CGT12CGT) 증가했다.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 및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 대형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14이상)은 올해 아직 발주가 없다.

 

업계에선 앞으로 카타르, 모잠비크 등에서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NG운반선에 강점이 있는 한국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2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7407CGT로 전월 말 대비 160CGT(2%) 감소했다.

국가별로 한국(-68CGT,3%), 일본(-47CGT, 4%), 중국(-23CGT, 1%) 모두 줄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일본(-559CGT·34%), 중국(-435CGT·14%)의 감소 폭이 크다. 한국도 80CGT(4%) 줄었지만 감소 정도는 약한 편이다. 그럼에도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616CGT(35%)로 여전히 1위이고 한국이 2128CGT(29%), 일본이 1091CGT(15%) 순이다.

 


▲ 삼성중공업이 올해 인도한 액화천연가스(LNG)연료추진

   원유운반선 [삼성중공업 제공]

2월 세계 선박 인도량은 117CGT로 전월(349CGT)에 비해 66% 감소했다. 중국은 6CGT(3)로 전월 보다 96%, 작년 동기보다 83% 급감했다. 한국은 전월 대비 54%, 작년 동기대비 33% 줄었고 일본은 각각 39%, 31% 감소했다.

 

클락슨리서치는 "중국 조선소가 인력과 기자재 부족으로 올해 초 인도할 물량 납기를 못 맞출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2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129포인트로 전월 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선종별로 LNG(174) 18600만달러, 대형컨테이너선(222000TEU) 14600만달러, 초대형유조선(VLCC) 9200만달러 등으로 선가 변동이 없다.

 

조선업이 바닥을 치고 이번에 정상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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