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방사광가속기' 청주 선택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0-05-08 11:20:11
  • -
  • +
  • 인쇄
“지리적 입지·발전 가능성 우수하다"고 판단

1조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로 청주 발전 기대

▲ 방사광 가속기 유치 실사단을 반기는 청주 시민들
기초과학 연구와 신약·반도체 등 첨단산업연구의 핵심장비인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시에 들어서면서 충복 청주 지역의 발전이 기대된다. 4개 지역 도시들이 그동안 치열한 유치전을 벌여온 방사광 가속기 마침내 청주로 결정난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시행할 지역으로 충북 청주시 오창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7년께 가속기가 구축되고 2028년부터는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 사업으로 고용 137000, 생산 67000억원, 부가가치 24000억원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청주 지역으로서는 지역 발전에 큰 호재가 된다. 젊은 인재가 고향을 떠지 않게 붙잡게 되고 인구가 늘어 도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방사광 가속기
과기정통부는 지질·지반구조의 안정성과 교통 편의성, 가속기를 활용할 대학·연구기관·산업체의 집적도 등을 평가한 결과, 평가 항목 전반에서 청주가 최적의 부지라고 평가했다. 청주는 특히 지리적 여건과 발전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해 밝은 빛(방사광)을 만들어내는 장비다. 아주 작은 나노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려면 매우 밝고 파장이 짧은 빛이 필요한데 이런 '특별한' 빛을 만들어 내는 게 이 가속기다.

 

이를 국내 첫 시설을 유치한 포항공대에서 용어를 번역할 때 '빛이 햇살처럼 퍼진다'해서 '방사광(放射光)'으로 통용해왔다.

 

이 장비는 생명과학과 신약, 디스플레이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시설로 꼽힌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등의 개발에도 방사광가속기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핫이슈 기사

칼럼

+

스포츠

+

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