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베이징 시내에 크게 확산하면서 7월부터 열릴 예정이던 중국 하늘길이 여전히 꽉 막혀 있다. 이로써 꼭 필요한 비즈니스 거래를 위한 한중간 교류도 당분간 발이 묶일 형편이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누적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7일 전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명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29일 밝혔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본토의 경우 14명으로 모두 베이징에서 나왔다.
이 때문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 가운데 7월에도 인천-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는 우리나라 항공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주중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 민용항공국은 최근 항공사별 1개 노선 운영에 대한 추가 통지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인천-베이징 노선에 7월에도 취항하지 않을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한국 국적사들은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중 노선을 운영 중인 항공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3개사며 중국은 중국국제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등 7개사다.
이에 따라 7월에도 중국국제항공만이 직항이 아닌 칭다오를 경유하는 형태로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1회 운항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항공사의 경우 대한항공이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창춘,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를 내달 주1회 운항하게 된다.
중국 항공사는 내달 주 1회씩 중국남방항공이 인천-선양, 중국동방항공이 인천-상하이 푸둥, 샤먼항공이 인천-샤먼, 산둥항공이 인천-칭다오, 칭다오항공이 인천-칭다오, 춘추항공이 제주-상하이 푸둥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이 늘지 않게 됨에 따라 업무 등의 이유로 인천이나 베이징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어려움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기업 주재원들이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귀임하려고 해도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귀임 날짜가 미뤄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별 비자를 받고 베이징으로 오려고 해도 표를 사기 힘들기 때문이다.
7월 귀임을 앞둔 A기업 주재원은 "내달 베이징에서 인천으로 가는 항공편은 이미 살 수 없어 샤먼 등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우리나라에서도 감염 환자가 수도권과 서울을 중심으로 계속 늘고 있어 양국 모두가 초긴장 상태라서 8월 운행도 기약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데일리매거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