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올해로 발효 9년 [제공/연합뉴스DB] |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양국간 FTA 이행상황을 점검하고자 ‘제5차 한·터키 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양기욱 산업부 FTA정책관이, 터키 측은 후수르 딜렘르(HÜSNÜ DÏLEMRE) 무역부 EU·국제협정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5차 공동위원회에서는 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투자 변호, 경제적 영향 등 전반적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개최한 분야별 이행 기구 활동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양국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정책관은 터키 측에 반덤핑 조사와 관련해 우리 업계의 충분한 소명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공정한 조사를 당부하고 업계 애로사항인 원산지 반복검증 등에 대해서도 반복검증 자제를 요청하며
터키는 한국의 농산물 수입검역절차에 대해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요청 하기도 했다.
앞서 한·터키 FTA 발효 이후 8년 동안 양국간 교역규모는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낫으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82억달러의 역대 최고 교역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의약품 등이 FTA 발효 이후 관세가 인하되는 등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FTA 발효 전인 2012년에 자동차부품의 대(對) 터키 수출액은 3억9500만달러에서 지난해 12억6700만달러로 220%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품목도 3억1600만달러에서 3억9600만달러(25.3%)로 늘어났고 의약품의 경우 5700만달러에서 3억6700만달러로 543% 급증했다.
터키 대상 전체 수출액은 발효 전 45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늘어났다. 자동차 부품, 의류, 항공기 부품 등을 중심으로 한국 대상 수출액이 발효 전 6억달러에서 12억달러로 증가해 한·터키 FTA가 상호호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FTA 발효 이후 양국 간 투자도 활발히 이뤄졌다. 현대차, 효성 T&C 등 국내 기업의 터키 진출은 우리나라의 터키 대상 중간재 수출을 증가시키고 터키 내수 공급 및 수출을 진작하는 등 양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기욱 FTA정책관은 “FTA 이행기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협정을 차질업이 이행하고 우리 기업의 FTA 활용 애로를 적기에 해결해 양국간 교역·투자가 호혜적인 방향으로 지속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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