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 LG에너지솔루션, ESS용 배터리 자발적 교체...교체 및 추가 조치 비용 “4000억원 규모”

안정미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6 09: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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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되면 화재 유발할 가능성 있다" 판단
-김종현 사장 “안전과 품질 모든 의사결정 최우선 기준 삼을 것”

▲사진=LG에너지솔루션CI
 LG에너지솔루션이 현대자동차의 코나EV, 아이오닉EV, 일렉시티 등 8만2000대에 대해 지난3월 리콜 비용 분담에 전격 합의한 가운데 지난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ESS산업의 신뢰 회복 및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자발적인 배터리 교체에 나선다고 밝혔다.

 

교체 대상은 지난 2017년 4월부터 이듬해인 2018년 9월까지 ESS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ESS용 배터리를 적용했던 코나EV 7만5680대, 아이오닉EV 5716대, 일렉시티 버스 305대 등 총 8만1701대(2017년 11월부터 2020년 3월 생산)를 지난3월초 전세계에서 리콜을 발표했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ESS용 배터리 교체를 전격적으로 결정하게 된 것은 안정성과 품질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기본 원칙을 실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지난 ESS 화재 원인에 대해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생됐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리스크가 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자발적인 교체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제품이 적용된 국내외 사이트에 대해 고객과 협의 후 교체를 포함한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배터리 교체를 계기로 배터리 선도업체로서의 ESS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덧붙여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자발적 교체에 우선 향후 ESS 배터리 교체가 이뤄지는 국내 전력망 ESS 사이트에 대해서는 배터리 충전율을 정상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코나 일렉트릭   [제공/현대차]

또 국내·외 사이트의 배터리 진단 및 제어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도 함께 이뤄지며 현장점검도 적극 실시해 미래에 예측되는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제거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발표한 자발적 리콜에 회사측은 ESS용 배터리 교체 및 추가 조치에 필요한 비용은 약 4000억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품질 혁신 활동을 통해 어떤 위험에도 견딜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분할 이후 전사적인 품질 수준을 전체적으로 재점검했다. 이와 함께 안전성 측면에서 작은 문제나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될 경우에는 자발적인 교체를 포함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강력한 원칙에 더해 품질 이슈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월 24일을 ‘Q(Quality) day’로 정하고 품질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등 고객이 인정해주는 ‘Quality Firs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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