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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케일럼 윤종석 회장(左), ㈜하이에어 윤형관 회장(右) |
우선 지난해 10월 이후 항공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주)케일럼과 국내에서 유일 ATR 항공기 여객운송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주)하이에어는 지난 1일, 'ATR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화물사업' 협력을 위한 MOU 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케일럼은 프랑스 ATR사 주력기종인 ATR 72-500 기종을 화물기로 개조해 하이에어에 공급하기로 했으며, 해당 기종은 하이에어가 2023년 2분기부터 진출을 준비중인 항공화물사업에 첫 화물기로 사용될 예정이다.
하이에어는 기존 여객운송사업에 추가하여 오는 2026년까지 총 누적 6대의 ATR 72 화물기를 확보하여 화물운송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이에어는 현재 ATR 72-500 여객기 3대로 울산을 거점공항으로 김포, 제주, 사천, 무안노선을 운항중인 국내 유일의 소형항공운송사업자이다.
하이에어는 기존 노선 및 일본지역 국제선 운항 확대와 2026년 울릉도 공항 개항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2023년부터 국내 및 일본지역 항공화물운송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에어 관계자에 따르면 "준비팀을 구성해 국내 및 국제선 화물운송사업 진출을 위해 필요한 사업면허 변경 및 운항증명, 지점개설을 착수했으며 국내선은 2023년 2분기, 국제선은 3분기에 운항개시를 목표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국제선 항공화물서비스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청주공항(IATA: CJJ, ICAO: RKTU)를 거점으로 일본 지역에 대한 화물운송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중-일 주요 물류업체, 전자상거래업체 등과 협의를 시작했고, 곧 관련 공항과도 협의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이에어사는 향후 성공적 사업진출을 위해 경영운영자금과 총 5 대 규모의 항공기 구입을 위한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는가운데 현재 실사를 완료하고 최종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충청북도는 청주공항을 '국가 제2화물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방안에 대하여 연구용역을 마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이번 하이에어의 국제선화물사업 추진은 청주공항 활성화와 충청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주공항은 2,744x60, 2,744x45 (미터) 의 활주로 2면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객터미널 외에 1,677m2 규모의 국내화물터미널과 590m2 규모의 국제화물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주)케일럼은 항공산업 핵심사업으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P2F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A320/321/B737 기종과 함께 ATR 72-500 기종을 포함했다.
이날 협약을 추진한 케일럼 항공사업부 김원국 부사장은 “MOU 를 통해 국내 항공사를 고객으로 (주)케일럼이 개조한 항공기를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프랑스의 ATR 기종 화물기 개조 STC 를 채택하고 ATR 항공기 개조/정비 역량을 갖춘 필리핀 MRO 업체와 협력하여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이에어측 윤형관 회장은 “새롭게 추진중인 화물운송사업을 케일럼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추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국내 및 국제 화물운송시장의 성장기회에 맞춰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케일럼은 2022 년 첫 2 대 공급을 시작으로 급성장 중인 전자상거래 항공화물 주요 시장으로 에어버스 330, 321 등 P2F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자주: ATR>
프랑스 ATR 사가 제작하여 판매 중인 여객 72 석 규모의 Regional Turboprop 항공기로 1988 년부터 현재까지 1600 여대가 생산되고, 100 여개국 200 여개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기종으로 여객은 72석 규모이며, 제작사가 생산하여 공급하는 화물기는 최대 9.2톤의 Payload가 가능하며, 운영 중인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면 최대 7.9~8.7 톤의 Payload 운송이 가능하다.
ATR 기종은 전면에 화물도어가 있어서, 화물기 개조에 소요되는 기간이나 투자비가 매우저렴하고, 전자상거래의 급성장과 항공화물 이용의 주요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어, 항공화물 노선의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성장에 가장 적합한 기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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