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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 유튜브 등 IT 대기업들이 가짜뉴스를 확산시키지 않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출처=pixabay] |
광범위하고 무분별하게 신종 코로나 관련 가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에 포진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발 빠르게 가짜뉴스 확산 방지에 나섰다.
미국 워싱톤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허위 건강 정보가 담긴 게시글이나 사진, 비디오를 차단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는 SNS 정보들 가운데 상당량의 가짜 뉴스가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정부나 중국정부에 대한 음모론이 문제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문별하게 가짜 뉴스가 나돌아 어디 지역 대형 쇼핑몰에 우한폐렴 쓰러졌더라는 식의 카더라 통신을 마구 전파하는 등 가짜 뉴스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페이스북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9가지 허위사실이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에 대한 팩트체크를 시행해 관련 게시글을 차단했다. 예를 들어 미국 정부 관리들이 비밀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특허를 만들거나 얻었다는 음모론을 비롯해 허브의 일종인 '오레가노'에서 추출한 기름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등의 허위 정보도 포함된다.
특히 '오레가노 기름'과 관련한 게시물은 약 10여년 전 작성된 것으로 이날까지 2000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게시글은 통제하기 어려운 개인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주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이용자들이 자사 플랫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해시태그를 검색한 내용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전달하기로 했다.
구글 산하 기업인 유튜브도 신뢰할 수 있는 출처의 콘텐츠를 우선시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의 파샤드 샤들루 대변인은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고, 뉴스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권위 있는 출처의 결과를 먼저 볼 수 있도록 자사 플랫폼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1인 매체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면서 폐해도 만만치 않다. 이에 이들 세 기업은 건강 관련한 게시물에 대해 온라인상에서의 문제가 현실 세계로 이어지지 않도록 구체적인 심의 정책을 실시해왔다. 특히 페이스북은 '자연 치료법'과 관련한 그룹에 가입할 때 이용자들에게 부작용을 미리 경고하고 있고 유튜브와 트위터도 지난해부터 건강 정보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볼 때 유해한 내용이 검색되지 않도록 알고리즘을 수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P는 여전히 43만회가 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동영상 등 수많은 콘텐츠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과 감염 경로에 관한 의심스러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정보전문가들은 SNS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정보나 음모론과 같은 정보를 조심해서 접근해야 하며 의심스러운 정보는 다시 전파하지 않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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