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
-금액지수(133.28)는 13.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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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제공/연합뉴스] |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의 부진으로 지난달 수출물량과 금액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물량지수(130.36·2015=100)는 전년 동월 대비 2.4%, 금액지수(133.28)는 13.5%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계속 하락하다가 2월(1.0%)에 반등했지만, 3월 들어 다시 하락 전환했다.
자동차가 포함된 운송장비(36%), 석탄 및 석유제품(9.9%) 등이 증가했고,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5.7%)는 감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4.6%), 화학제품(-14.1%) 등이 감소하면서 수출금액지수 하락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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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출물량지수 및 금액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
지난 3월 수입물량지수(135.63)는 전년 동월과 같았고, 수입금액지수(167.04)는 6.6%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지난 2월(2.9%) 상승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품목별 수입금액지수는 전기장비(29.7%), 운송장비(12.6%) 등이 많이 증가했지만 광산품(-9.7%),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2.4%) 등은 하락했다.
지난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1.3%)이 수입가격(-6.6%)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 동월 대비 5.1%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4개월째 하락세로, 2017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기록한 28개월 이후 가장 긴 교역조건 연속 악화 기록이다.
3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2.4%)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5.1%)가 모두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7.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교역조건지수 역시 14개월째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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