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태영건설 사태' PF에 많이 의존한 예외 케이스…"공적자금 투입 없어"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9 09: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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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 "태영은 경영에 있어 잘못된 측면과 위험이 더 컸던 게 있다"
▲ 사진=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제공/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태영건설 사태에 대해 "다른 건설사에 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많이 의존한, 조금은 예외적인 케이스"라고 말하며 "공적자금 투입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 부총리는 취임 이후 처음 출석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태영건설과 관련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질문에 "다른 일반 건설사에 비해 PF에 많이 의존한, 조금은 예외적인 케이스"라며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영 측과 채권단에 추가 노력을 요청했다"며 "정부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지 금융시장 안정 및 분양자·협력업체 보호, 그리고 (영향이) 전반적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의 관련 질의에도 "태영은 경영에 있어 잘못된 측면이 있었고 위험이 더 컸던 게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공적자금을 투입할 의향이 없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의 질의에는 "채권단 평가에 따라 구조조정 원칙을 세워 진행한 결과가 태영의 워크아웃 신청"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영 이후 기업의 구조조정 수요가 많이 있겠지만 질서 있게 원칙을 지키면서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정책금융기관 책임론 지적에는 "사후적으로라도 명확히 할 부분이 있고 태영을 처리하면서 정리해보려 한다"며 "구조조정에 어떠한 원칙을 갖고 해당한 이해관계자나 플레이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정리해서 명확히 해볼 생각"이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이 "우리나라에서 PF의 의미가 변형돼 순수한 미래 창출과 관련되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최 부총리는 "맞다. 근본적인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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