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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 [제공/연합뉴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예상한 대로 둔화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에 수렴하고 있다고 확신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8일 오후 한은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에 예상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가고 있지만, 물가가 타깃 수준에 수렴했다고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 통화정책방향회의까지 기다려주셔야 금통위원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데이터도 좀 더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재는 이날 우리나라의 생활비 수준이 높은 탓에 국민들이 물가상승률 둔화를 체감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의·식·주와 관련된 필수 생활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보다 약 60%나 더 높았다.
특히 사과·돼지고기·소고기·골프장 이용료·티셔츠·남자 정장 등의 가격 수준은 이들 나라 가운데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비쌌고, 주거비도 OECD 평균보다 20% 이상 더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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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 경로 전망 [제공/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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