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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제공/연합뉴스] |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 보름째인 24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삼성·현대차·롯데·한화 4개 그룹이 발표한 액수만 약 600조원에 달한다.
이는 3년, 5년 단위의 총투자 액수를 합친 것이긴 하지만 작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올해 본예산 607조7천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대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투자 보따리를 푼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경제 기조인 '민간 주도 성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기업들은 '신(新)기업가정신' 선포일인 이날 약속이라도 한 듯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국내 투자' 부분을 강조했다.
일각에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현대차 등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국내 투자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은 이날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관계사들이 함께 45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450조원 가운데 80%인 360조원은 '국내 투자'임을 강조했다.
삼성은 "선제적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력, 새로운 시장 창출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을 주도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다음 달 미국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가 투입되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착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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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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