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대로 둔화…일부 과일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

정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4 11: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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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앞으로 기상이변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2% 초반의 물가 안정 흐름 지속될 것
▲ 사진=서울의 한 대형마트 @데일리매거진DB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하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고 농산물 물가도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배 등 일부 과일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2.9%) 3%를 하회한 뒤 둔화해 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 상승 폭이 커졌다가 지난 달 다시 2%대 최하단으로 떨어졌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공업제품 물가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는 0.1% 상승하면서 전달(8.4%)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 하락세에 더해 1년 전 상승 폭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겹친 결과다.
 

▲ 소비자물가 추이 [제공/연합뉴스]

전체 물가 기여도도 전달과 비교해 0.31%p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6.8% 오르며 2022년 7월(2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2.4% 올랐다. 물가 기여도는 0.19%p였다.

이중 농산물은 3.6% 올랐다. 전달(9.0%)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비스 물가는 2.3% 오르며 전달(2.3%)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공공서비스와 개인 서비스 물가는 각각 1.4%, 3.0%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2.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상회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3.3% 상승하면서 전달(1.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전체 물가 기여도도 0.12%p를 기록하며 전달(0.04%p)보다 확대됐다.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유가와 농산물 상승 폭이 많이 축소되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이 많이 둔화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상이변, 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물가 상승률이 2% 초반대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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