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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주요국 성장 전망 조정폭 [제공/기획재정부] |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추면서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대 중반으로 내렸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이는 1월 수정 보고서 및 지난달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밝힌 3.0%보다 0.5%포인트(p) 내린 수치다.
한국의 하향 조정폭은 독일(-1.7%포인트), 이탈리아(-1.5%포인트), 영국(-1.0%포인트), 일본(-0.9%포인트), 프랑스(-0.6%포인트) 등 주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소폭이다.
미국(-0.3%포인트), 캐나다(-0.2%포인트)보다는 조정폭이 크다.
기획재정부는 "전쟁 영향이라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조정폭은 주요 선진국 대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IMF 미션단의 기고문을 빌려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되는 와중에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주요 기관과 비교하면 정부(3.1%), 한국은행(3.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3.0%), 투자은행(IB) 평균(3.0%), 피치(2.7%), 무디스(2.7%)보다 낮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2.5%)와 같다.
IMF는 올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0%로 봤다. 지난달 연례협의 당시(3.1%)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간 기준으로 4%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4.0%)이 가장 최근이다.
한국의 전망치는 미국(7.7%), 영국(7.4%), 캐나다(5.6%), 독일(5.5%), 프랑스(4.1%)보다는 낮고, 일본(1.0%)보다는 높다.
기재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의 노력으로 일부 상쇄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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