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한국경제 2.2% 성장…물가상승률, 2%대 중반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

이재만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5 09: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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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는 쉽사리 개선되지 않을 전망
-건설투자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
▲ 사진=부산항에 컨테이너 하역 [제공/연합뉴스]

 

정부는 올해 한국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은 2년 연속 3%를 넘는 고물가에서 벗어나 2%대 중반으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기획재정부가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예상치 1.4%)보다는 0.8%포인트 성장세가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7월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한 전망치보다는 0.2%포인트(p) 낮췄다.

주요 기관과 비교해보면 한국개발연구원(KDI)과는 같지만, 한국은행(2.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정부 전망보다 높은 2.3%를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2%로 예상해 정부 전망과 같다.

정부는 내년 성장률 반등의 근거로 세계 교역 회복을 꼽고 있다.

지난해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반기 들어 좋아지는 흐름을 보였다.

작년 10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연간으로는 7.4% 감소했다.

정부는 수출 회복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지난해 310억 달러에서 올해 500억달러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수출은 회복이 시작됐다"며 "어느 정도 속도와 폭으로 회복할지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예상하는 궤도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세계 주요국과 비교하면 경기 회복세가 약한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1월 OECD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는 2.7%, G20 국가는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전망치(2.3%)보다 0.4∼0.5%p 높다.

2023년 성장률도 세계 경제 2.9%, G20 3.1%로 나타나 한국(1.4%)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IMF도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한국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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