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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올해 8월 수출, 작년보다 11.4% 증가 [제공/연합뉴스] |
올해 8월 수출이 작년보다 11.4% 증가하면서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8월 수출액은 579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4% 증가했다.
이는 역대 8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이다.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플러스로 전환된 뒤 11개월 연속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5대 주력 수출품 중에서는 반도체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고, 자동차 등 8개 품목은 감소했다.
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 정보기술(IT) 전방 산업 수요 확대 영향으로 한국의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반도체 수출액은 119억달러로 작년보다 38.8% 증가했다.
이는 역대 8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이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반도체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역대 2위를 유지하다가 8월 역대 1위에 처음 등극했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한 데 이어 8월에도 4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하며 한국 수출을 견인했다.
8월 반도체 수출 중 HBM을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73억달러로 72% 증가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41억달러로 작년보다 3% 증가했다.
다른 IT 제품 중에서는 컴퓨터 수출이 14억8천만달러로 183.2% 증가하며 유일하게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는 18억1천만달러로 50.4% 증가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이 각각 45억3천만달러, 41억8천만달러로 1.4%, 6.9%씩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제품 수출도 12억8천만달러로 39.0% 증가하며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특히 고부가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의 수출 증가로 8월 선박 수출은 작년보다 80.0% 증가한 28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반도체에 이은 '수출 효자' 자동차의 8월 수출은 50억7천만달러로 작년보다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 속에 8월 한국의 전기차 수출도 6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12억2천만달러)과 비교해 반토막 났다.
이와 함께 일부 자동차업체의 생산라인 현대화 작업과 임단협 관련 부분파업 등에 따른 가동률 하락이 수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다만 8월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8월 중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여전히 한국 수출에서 효자 역할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규 출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 감소 등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수출이 4.9% 감소하고, 일반기계(-5.9%), 가전(-4.9%), 섬유(-4.8%), 이차전지(-4.5%), 자동차부품(-3.5%), 철강제품(-1.7%)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감소 폭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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