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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치구별 2030세대 인구 비율·거주지 형태 [제공/서울시] |
서울의 20∼30대 인구 비율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가운데 이들이 불안정한 고용과 서울의 높은 집값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6일 '2021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를 활용해 2030세대의 평균적인 삶의 모습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만 20∼39세)는 총 286만 명으로 여성(146만)이 남성(140만)보다 많았다. 이들이 서울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1%다.
최근 7년 사이 서울의 2030세대 인구는 8.2% 감소해 시 전체 인구 감소 비율(-5.1%)보다 높았다.
2030세대 인구 감소의 주된 사유는 서울시 밖으로의 전출이었다. 서울시 전출 인구 2명 중 1명꼴로 2030세대였다. 전출 사유를 보면 20대는 가족, 직업 순, 30대는 주택, 가족 순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로 가족이나 직장을 이유로 전출입이 많은데 30대의 이동 요인 중 '주택값'이 있다"며 "이와 관련해 더 많은 정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 자치구 중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관악구(39.9%)였고, 이어 광진구(34.2%), 영등포구(34.0%) 순이다. 가장 적게 사는 곳은 노원구(26.0%)였다.
거주하는 주택 형태는 아파트(42.8%), 다세대·연립주택(28.1%), 단독주택(24.0%) 순이다. 부모님 소유 집을 포함해 자기 집에 사는 경우가 35.8%, 보증금 있는 월세인 경우가 28.1%였다.
2030세대의 71.5%는 통근·통학을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절반 이상(55.4%)은 다른 시도나 다른 구로 이동했다.
여가 생활은 영상시청(주중 49.7%, 주말 30.7%) 등 실내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희망하는 활동으로는 문화예술관람(14.3%)과 여행·야외나들이(14.7%)이 주중·주말 활동으로 각각 2위, 1위로 꼽혔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67.7%), 무기계약직(19.3%), 기간제 계약직(11.9%), 유급 인턴(1.0%) 순으로 많았다. 정규직 비율은 30대로 들어서면서 다소 높아졌다.
고용 형태별 주간 평균 근무시간은 정규직 41시간 26분, 무기계약직 40시간 42분, 기간제 계약직 36시간 21분, 유급 인턴 29시간 12분으로, 정규직이 가장 길었다.
성별에 따른 소득 차이는 30대부터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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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30 세대의 월평균 근로소득 분포 [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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