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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제공/연합뉴스]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올해 사업장별 노사 임금 교섭에서 9.1%의 인상을 요구하라는 지침을 산하 노조에 제시했다.
한국노총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제97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올해 '임금 인상 요구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9.1%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6%, 소비자물가 상승률 3.5%, 물가 상승에 대한 실질임금 보전분 4.0%를 합한 수치다.
한국노총이 9%대 인상률을 제시한 것은 2018년(9.2%) 이후 5년 만이다.
한국노총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물가 폭등과 내수 침체, 경제위기 상황을 고려하면 노동자 임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지난 몇 년간 물가 인상으로 실질임금이 저하된 만큼, 올해 인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임금 인상 요구율은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임금 교섭에서 요구할 임금 인상률을 정할 때 참고자료로 쓰인다.
실제 노사 교섭 타결로 결정되는 임금 인상률은 이보다는 낮다.
지난해 한국노총은 임금 인상 요구율을 8.5%로 제시했지만, 산하 단위노조가 교섭에서 요구한 인상률은 평균 7.6%(기본급 기준 16만8천646원)였고 교섭 타결로 확정된 인상률은 평균 4.3%(9만7천189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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