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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도 용인시의 한 축사에서 관계자가 구제역을 막기 위해 방역 [제공/연합뉴스] |
구제역 발생이 보고된 지난 10일 이후 일주일간 확진 사례는 총 10건으로 늘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4년 4개월 만에 국내 한우농장 2곳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이후 확진 농장이 추가되며 12일 총 5건, 15일 총 7건, 전날 총 10건 등으로 점차 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는 청주에서만 구제역이 확인됐으나, 14일에는 증평의 한 농가에서도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역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주에서 증평으로 구제역이 번졌다기보다는 청주와 증평 사례가 비슷한 시기에 별개로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에는 한우농장에 이어 염소농장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국내 염소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11년 1월 이후 12년 만이다.
소, 염소뿐 아니라 돼지, 양,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청주의 경우 방역대 안에 축산농장이 237곳, 증평의 경우 농장 179곳이 몰려 있어 추가 확진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구제역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는 확산해있을 것으로 본다"며 "(구제역 발생을) 청주, 증평 내로 제한하는 것을 일차적인 목표로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가에 대해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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