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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제공/연합뉴스] |
반도체 생산 회복세에 8월 전산업 생산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2021년 2월 2.3% 증가한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5.5%), 건설업(4.4%), 서비스업(0.3%), 공공행정(2.5%) 생산이 모두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2020년 6월(6.4%)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산업 생산을 구성하는 4개 부문 생산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22년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전산업 생산 증가는 반도체 생산이 견인했다.
반도체 생산은 전달보다 13.4% 늘었다. 지난 3월(30.9%) 이후 최대폭 증가다.
전년 동월비로는 8.3% 증가하며 지난해 7월(14.9%)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생산도 5.6%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3.4%포인트(p) 상승한 73.4%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74.3%) 이후 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제조업 재고율은 전월보다 0.3%p 상승한 124.6%를 기록했다.
출하는 증가했지만 재고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기상 여건 개선에 따른 외부 활동 확대에 힘입어 예술·스포츠·여가(6.2%)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3.6% 늘어 작년 8월(8.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9% 줄어들면서 전달(-11.2%)보다 감소 폭을 키웠다.
국제 여객 이동 및 물동량 확대의 영향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13.1% 증가했고, 기계류도 특수 산업용 기계와 전기기기·장치를 중심으로 0.6% 늘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월과 비교해 설비투자가 증가한 것은 기저효과 측면이 있다"며 "작년에 비해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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