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이지애 기자] "내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다!"
DJ DOC의 이하늘이 함께 활동했던 전 멤버 박정환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억울한 입장도 없지 않음을 나타냈다.
이하늘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잠정 은퇴를 결정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방송에서 박정환에 대해 '박치'라고 이야기한 부분과 이후 논란에 대해 괴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며칠 째 먹는 것도 자는 것도 내 의지로 안 되는 여기가 지옥입니다. 철없는 나도 이제 약해지고 늙었나봅니다. 한번 물리기 시작하니 여기저기서 물어뜯기 시작하고, 내가 했던 잘못과 실수 부풀려진 오해들이 내 머릿속에서 몇 천 번이나 반복돼 어느 한 곳 앉을 수도…"라며 힘겨운 목소리를 내뱉었다.
이어 "내게 직장이었고 우리 부모 가족에겐 자랑이었던 식구같이 지냈던 (MBC TV) '놀러와'도 그만뒀다. 부족하면 다른 것도 생각중이다. 모라자고 부족한 내 사과방식에 대해선 다시 한 번 미안하다. 내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풀자"며 박정환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이하늘은 박정환의 탈퇴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사람들이 우리 노래를 들어주면 좋았고 우리 이름을 불러주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삶에 의욕도 의미도 못 느낍니다. 아 너무 힘들어요. 부탁드립니다. 이제 그만. 마지막으로 박정환 탈퇴 후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시 돌아간다 해도 내 선택은 17년간 함께 와준 (정)재용입니다"고 이야기했다.
이하늘은 지난 3일 김창렬과 함께 KBS 2TV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해 전 멤버 박정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박정환을 '박치'라고 표현했고, 방송이 나간 뒤 박정환이 이하늘과 김창렬을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이하늘은 기자회견을 열고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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