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與 강행처리시 정당정치 불신 가속화"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1-17 1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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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이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몸싸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정당정치에 대한 불신을 가속화시키는 부메랑이 돼 커다란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지금까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대화와 타협을 해왔는데 국회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말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강행처리할 때가 왔다고 큰소리 치면서 기자들에게 '아구통' 날릴 생각은 접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민주당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재협상'에 대한 미국의 서면합의를 요구한 데 대해 "국가간 협상은 말 대 말로 시작하지만 문서 대 문서로 끝날 수밖에 없는 숙명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끼리 약속하더라도 각국 내에서 정치상황이 변하기 때문에 국가 간 약속은 반드시 문서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재협상을 하겠다고 했으니, 이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서서 자신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조약 집행 과정의 단순한 협의 절차와 달리 ISD의 수정이나 폐기는 미국 의회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그 부분을 분명히 해야 재협상이 확실히 담보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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