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 입찰 참여…인수가 최대 관건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1-10 16: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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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충북 청주 공장 모습

[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SK텔레콤(SKT)이 반도체 업체 하이닉스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SKT는 5시로 예정된 본입찰 마감 직전에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사진 사이에서 인수 가격에 대한 이견이 커 인수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SKT는 10일 오후 3시 하이닉스 본입찰 마감 2시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이사진을 소집해 별도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이닉스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던 SKT는 최근 SK그룹 수사로 인해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이사회 의장이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하이닉스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돌았다. 그룹 오너 일가가 수사선상에 오른 만큼 최대 3조원에 달하는 하이닉스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그 이유다.

하지만 장고 끝에 SKT는 하이닉스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단독입찰이라 인수가격만 맞는다면 하이닉스의 새주인으로 SKT가 유력하다.

하지만 인수를 놓고 이사진들 사이에서도 인수가가 적당하지 않다는 이견이 존재해 낙관할 수 만은 없다. 때문에 SKT가 입찰가로 얼마를 제시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향후 일정으로는 매각조건에 포함된 신주발행 등과 관련한 하이닉스 이사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매각에 큰 걸림돌은 아니다. 하이닉스 이사회는 이달 중순경 열린다.

이후 SKT는 하이닉스를 정밀심사하면서 채권단과 가격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한다. 최종결정은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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