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아이돌그룹 JYJ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을 열광시켰다.
지난 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뽀블레 에스뺘뇰 광장에서 열린 JYJ 단독 콘서트에서 3000여명의 팬들이 몰렸다. 프랑스, 네델란드, 핀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전역에서 모인 팬들은 붉은 야광봉을 흔들며 JYJ의 공연을 즐겼다.
이들은 공연 하루 전날 콘서트 장 근처를 노숙하며 JYJ를 기다렸으며 아시아팬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95%이상이 유럽인들이었다.
JYJ는 "너무 행복하다. 유럽에서 첫 공연이지만 매해 만나왔던 것처럼 익숙한 느낌이 든다"며 소감을 전하면서 최고의 공연으로 유럽팬들에게 보답했다. 특히 JYJ는 '떼끼에로(사랑해요)', '베사메무초(내게 열렬한 키스를)', '오스께레모스(우리가 너를 사랑해)' 등 서툴지만 스페인어를 구사하며 팬들에게 화답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이날 '엠프티(Empty)'와 '피에로(Pierrot)' 무대를 시작으로 '미션(Mission)', '겟 아웃(Get out)'까지 월드와이드 음반 '더 비기닝(The Beginning)'과 지난 9월 발표한 스페셜 음반 '인 헤븐((In Heaven)'에 수록됐던 13곡을 열창했다. 유럽팬들은 JYJ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K-POP에 열기에 빠져들었으며 곳곳에서는 춤판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JYJ의 유럽 콘서트가 대형기획사들의 합동 공연이 아닌 단독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000명이라는 관객이 큰 규모가 아니지만 현지의 여러조건을 놓고 본다면 작은 규모도 아니다. JYJ를 시작으로 한국 가수들의 유럽 진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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