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급반등, EU정상회담 관건

박대웅 / 기사승인 : 2011-10-23 13: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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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통신-음식료 등 증시 기대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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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박대웅 기자] 이번주 증시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애플을 꺾고 스마트폰 최강자 자리에 오르며 1800선을 안정적으로 넘어섰다. 애플의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약 1700만대였지만 삼성전자는 2700만대 안팎으로 예상돼 양측의 차이는 무려 1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이 실적 발표후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며 5% 급락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90만원대에 올라섰다.

또한 지난주 코스피는 유럽 재정위기 공포에서 조금씩 돌아서며 이달 6일부터 17일까지 무려 8거래일 연속 상승해 안정적 1800대선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했다.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금융위기 공포가 가시기 시작하던 2009년 7월11일 거래일 연속 상승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주 코스피는 이번 주말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로지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6차분인 80억 유로를 집행키로 합의했지만 EU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유동적인 측면이 있어 정상회담의 결과에 전세계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 23일 열리는 EU정상회담은 그리스 구제와 은행 자본확충 방안,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지만 관련국 간 이견이 커 구체적 방안이 마련되까지는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다. 26일에는 추가 정상회담도 예정되어 있다.

만일 EU정상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코스피는 물론 유럽과 미국 증시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 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결정자들의 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31%, 스탠퍼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88%, 나스닥 종합지수는 1.49% 각각 상승했다.

다음 주 증시 강세주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자동차 이외에도 시장 반등 탄력 약화 가능성을 감안해 경기 방어 성격과 배당 매력을 지닌 통신주, 한-일 통화 스와프 확대에 따른 원화 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음식료, 유틸리티 등이 선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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