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룸사롱 폭행시비' 김래원, 연기로 승부하라!

장병문 / 기사승인 : 2011-10-12 11: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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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프로 사건 이미지' 캐릭터와 안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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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배우 김래원이 '룸사롱 여종업원 폭행시비'가 터지고 난 뒤 공개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김래원은 11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SBS TV '천일의 약속'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최근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 팬들과 드라마 제작진, 배우, 모두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 사죄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김래원은 회사 직원들과 단합대회 차원에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룸사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속칭 '텐프로'였다. 이는 소속사 측이 인정한 사실이다. 당시 소속사 직원과 여종업원간에 시비가 생겨 말다툼으로 이어졌으나 몸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잘 마무리 됐다.

하지만 이후 인터넷에는 '김래원 여종업원 폭행'이라는 소문이 떠돌았고 김래원 측은 긴급하게 보도자료를 내며 해명했다. 문제는 이번 일로 김래원이 10년 넘게 쌓아온 이미지가 무너졌다는 것이다.

대중들은 김래원이 갔다는 '텐프로'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텐프로'는 여종업원의 테이블 차지(Table Charge)를 얼마나 가져가냐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즉 여종업원이 수익의 10%를 가져간다는 의미다. 네티즌은 단합대회를 '텐프로'에서 했다는 점을 비꼬았다.

김래원은 드라마 '천일의 약속' 방송을 앞두고 이런 일이 알려져 고민에 빠졌다. 김래원은 이번 작품에서 냉소적이면서 이성적인 건축사 '박지형' 역을 맡았다. 하지만 '이서연'(수애)과의 사랑에서 만큼은 순수하고 미련하며 지독한 사랑을 하는 캐릭터다.

일각에서는 김래원의 이미지 때문에 드라마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김래원은 '텐프로' 이미지를 잊게 할 만큼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연기력을 선보여야 할 때다.

김래원이 연기로 확실한 승부를 걸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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