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용, 김치·음료수까지 빼돌렸다"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10-11 16: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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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노조 폭로

윤석용.jpg[데일리매거진=배정전 기자] 옥매트 900장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옥매트 외 김치와 음료수까지 빼돌렸다는 폭로가 나왔다.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 노조는 국회에서 장애인체육회장인 윤 의원이 옥매트 외 다른물품을 횡령하고 직원을 폭행했으며,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에 직원들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박대운 노조위원장은 "큰 대회가 있으면 대기업에서 대량 후원을 한다"며 "지난해 광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과 벤쿠버 장애인 동계올림픽 때 김치와 홍삼건강보조음료 등 후원품이 들어왔으나 선수에게 일부만 지원되고 사라졌다"며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지난 8월 서울시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일 전날에 윤 회장은 장애인을 포함해 체육회 직원 18명을 동원해 자신의 지역구에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하게 했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횡령 문제가 불거지자 9일 모두 출근하라고 한 뒤 자발적으로 선거운동에 나간 것이라는 내용의 진술서를 쓰도록 강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훈련원 교육훈련부 소속 장애인 이모씨는 "지난해 5월 28일 올림픽공원 근처 주물럭 집에서 화장실이 급해 휠체어를 타고 나가려는데 윤 회장이 '밥을 안 먹고 나간다'고 지팡이로 옆구리를 내리치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이후 집요하게 사표를 강요하며 감봉, 정직 등 징계했다"며 "병원진단서를 공개했다. 노조 측은 "폭행 피해자가 두 명 더 있고, 욕설은 부장급 이상이면 다 들었다"고 했다.

이에 윤 의원은 "폭행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체육회 내 각종 연맹을 감사해보니 최대 1억원까지 돈이 비었다. 불만 세력들의 음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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