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MB사저, 노 전 대통령의 16배 국고투입"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10-11 08: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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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윤석 의원은 10일 "이명박 대통령 사저의 경호시설 부지매입비는 42억8000만원으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와 비교해 16배 이상 국고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경호시설용 부지 구입을 제외한 대통령 사저는 개인재산 11억2000만원을 들여 대통령의 장남인 이시형씨 명의로 내곡동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언론 발표에 따르면 ㈜다스의 3년차 직장인인 이씨가 사저부지 매입비용으로 11억2000만원을 조달했고 김윤옥 여사는 논현동 자택을 담보로 6억원을 대출받고 나머지 금액은 친척들에게 각출했다"며 "결과적으로 김 여사와 친척들이 증여세 없이 부동산을 사준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례가 없는 대통령 장남 명의 계약에 대해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나 김 여사의 명의로 부지를 매입하면 경호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면서 "언론에서는 불법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편법 증여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내곡동 사저 부지 일대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지난해 3월에는 도시관리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잠재적 개발가치가 큰 곳"이라며 "명의문제와 위치 선정 문제를 국민들이 쉽게 납득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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