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돌아온 풍운아' 김진우 "나에겐 또 한 번의 기회"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9-30 10: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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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운아' 김진우(KIA)가 돌아왔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김진우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7월11일 2군으로 내려간지 두 달여 만이다.

이날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진우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믿어준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진우에게 1군 무대는 그리 낯설지 않다. 잠시 야구판을 떠나 있던 김진우는 지난 6월 3년11개월여 만에 1군에서 공을 던졌다.

당시 김진우의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6월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복귀전에서는 1이닝 2삼진을 뽑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무너진 밸런스가 문제였다.

결국 김진우는 2군으로 내려가 투구폼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고 페넌트레이스 막판에 재차 부름을 받았다.

그는 "처음 1군에 등록됐을 때는 나도 모르게 만족을 했던 것 같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에 무너졌다"고 회상했다.

김진우는 공백기 동안 이강철 투수 코치의 지도 아래 밸런스를 잡는데 초점을 맞췄다. 보다 위력적인 공을 던지기 위해 팔 각도도 여러 차례 수정했다.

모처럼 1군에 올라왔지만 조급한 것은 아니다. 당장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돼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김진우는 더욱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다.

"앞으로 1~2경기 정도 나올 것 같은데 그 때 감독님께서 저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시면 포스트시즌 때 패전 처리라도 쓰시지 않겠느냐"고 웃은 김진우는 "스프링캠프까지 컨디션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긴장하고 집중하면서 운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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