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 태풍특보…밤 수도권 직접영향

배정전 / 기사승인 : 2011-08-07 12: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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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가진=배정전 기자] 제9호 태풍 ‘무이파(MUIFA)’가 7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이날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무이파(MUIFA)’가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310㎞ 해상에서 시속 27㎞의 속도로 이동 중이며,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8m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빠르게 북북서진하고 있는 무이파의 여파로 오전 9시 30분 현재 흑산도·홍도·제주도·서해 남부 먼바다·남해 서부 전해상·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또 전라남도 고흥군·보성군·여수시·광양시·순천시·장흥군·강진군·해남군·완도군·영암군·무안군·함평군·영광군·목포시·신안군(흑산면 제외)·진도군·서해 남부 앞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낮에는 전라남북도에, 밤에는 서울과 경기도, 충청남도에 태풍특보가 확대되면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특보와 예비특보가 발효된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폭풍 해일에 의한 해수범람과 월파(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현상)가 예상되고, 순간 최대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해안가 피서객이나 낚시·관광객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지방에서도 7∼8일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등에서는 7∼8일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집중호우와 총 강우량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7∼8일 예상강우량은 제주도와 서해5도가 100~200㎜(제주 남부 및 산간 300㎜ 이상),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40~100㎜(남해안, 지리산 부근 200㎜ 이상), 중부지방과 경상북도 10~6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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