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첫 출연자가 1등? 나가수의 비밀공식

장병문 / 기사승인 : 2011-08-03 10: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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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김조한-옥주현-임재범 첫 출연자 1등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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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장병문 기자] 방송 5달이 되면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갖가지 징크스가 탄생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첫 출연자들의 1위 공식이다.

지난 달 31일 방송된 '나가수'에서는 첫 출연자 자우림이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불러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자우림만의 매력을 확실히 뽐내는 멋진 무대였다.

앞서 김조한 역시 첫 출연에서 1위를 했다. 그는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로 청중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았다. 또 옥주현도 첫 무대에서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러 1위에 올랐고, 임재범 역시 첫 방송에서 자신의 곡 '너를 위해'로 1위를 차지했다.

첫 출연자에 대한 청중평가단의 배려가 있었고 가장 마지막에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한 제작진들의 배려도 있었다. 이는 청중평가단이 투표를 하는 순간까지 마지막 공연에 대한 여운이 남아 있어 투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1위를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동력은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야겠다는 가수들의 마음가짐과 첫 출연이었기 때문에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방송에서 자우림은 록밴드인 YB와 비슷한 색깔을 가지고 있었다. YB는 강산에의 '삐딱하게'를 선보였다. 평소 폭발적인 무대를 꾸며왔던 YB는 아기자기한 무대로 변화를 시도했다. 청중평가단 득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콘셉트였다. 결국 YB는 7위에 랭크됐고, 록밴드 팬들의 몰표를 받은 자우림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자우림은 선곡과 편곡에서 모두 돋보였다. '고래사냥'은 국민 응원가로 불릴 만큼 유명해 청중평가단과 하나가 되는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 또 '고래사냥'을 록으로 바꿔 자우림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나가수' 첫 출연자 자우림도 1위에 오른 만큼 다음 첫 출연자의 성적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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