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탈락' 옥주현 '나가수'에서 얻은 것

김광용 / 기사승인 : 2011-07-26 12: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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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 없이 음악적 역량 과시, 자신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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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매거진=김광용 기자] 가수 겸 배우 옥주현이 두 달 만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탈락했다.

지난 5월 '나가수'에 전격 투입된 옥주현은 첫 방송부터 이승환의 '천일동안'으로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옥주현은 '나가수' 합류에는 적지 않은 고통을 겪어야 했다.

옥주현은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배경과 가수 활동을 접고 뮤지컬 배우로 활동해 왔다는 이유 때문에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또한 안티팬들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아 왔다. 분위기가 좋지 않자 음악팬들 역시 옥주현의 성공에 물음표를 던졌다.

옥주현에게 박힌 미운털은 회가 지날수록 커져갔다. 무대에서 특혜논란과 선배 가수와의 불화 등을 시작으로 과거의 일들까지 모두 도마에 올랐다. 안티팬들은 모든 잘못을 옥주현의 탓으로 돌리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옥주현은 꿋꿋하게 자신의 무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성공적으로 '나가수'에 마침표를 찍었다. 옥주현은 '천일동안'을 시작으로 '러브', '사랑이 떠나가네', '서시', 'U-Go-Girl',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가수로서의 인정을 받았다.

특히 옥주현은 뮤지컬 장르를 '나가수'에 접목 시키면서 다양한 무대를 만들어내는데 기여를 했다. 옥주현은 '사랑이 떠나가네'를 부를 때 스포츠댄서 박지우와 함께 정열적인 탱고 무대를 선보였으며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무대에서는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내 호평을 끌어냈다.

옥주현은 나가수를 통해 한 층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루머가 퍼질 때에는 후회도 많이 했지만 나를 싫어했건 좋아했건 음악적인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였다"며 "'나가수'는 가수 옥주현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불을 켜준 따뜻한 불씨였다"고 탈락 소감을 전했다.

옥주현은 오는 8월부터 '아가씨와 건달들'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돌아간다. 수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묵묵히 최선을 다하며 고통을 이겨내고 성장한 옥주현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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