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이윤성 "홍준표, 말조심해야" 일침

뉴시스 제공 / 기사승인 : 2011-07-20 13: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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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친이(이명박)계 중진인 이윤성 의원이 20일 홍준표 대표의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를 잘 못한다"는 발언에 대해 불쾌함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어제 홍 대표가 한나라 포럼 특강에 이어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 해 말이 많이 나온다"며 "(말을 할 때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원론적으로 말하겠다"며 "말은 전달·확산 과정을 거치면서 의도적이든 필연적이든 내용이 가감된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 할 때는 특강이든 강연이든 그냥 재미있고, 거기에 푹 빠져 지나가면 되지만 문자화되면 느낌이 아주 달라진다"며 "요즘은 동시성 매체와 석간, 조간, 월간 매체가 있고 분석기사도 나오기 때문에 확산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나도 많은 실수를 했다"며 "정치인들이 표현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어법을 쓰는 경우도 많지만 시각에 따라서는 오해의 소지도 크고, 당초 의도와 달리 변질될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홍 대표가 너무 바쁜 일정에 쫓기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홍 대표 체제가 출범한 후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고 당이 시끄러웠는데 너무 성급하게 (많은 일들을) 처리하려고 하면 '무엇 때문에 이런 것을 하느냐'라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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