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백현, 우울증 발언 논란에 사과…"경솔한 발언, 후회"

김용환 / 기사승인 : 2018-01-02 17: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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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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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엑소 백현 인스타그램


[데일리매거진=김용환 기자] 그룹 엑소 백현이 사인회 현장에서 했던 우울증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백현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백현입니다. 12월 30일 팬 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백현은 "저는 사실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 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어요.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 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아요.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어요"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다.


끝으로 백현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또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렵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백현은 지난달 팬 사인회에서 우울증을 고백하는 한 팬을 위로하기 위해 "저는 소신 있게 얘기하면 우울증, 불면증 왜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그거를 비판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분들 항상 좋은 생각 억지로 할 수는 없겠지만. 좀 주변에 기운 좋은 사람들 있잖아요. 친구들이 됐든 뭐가 됐든, 제가 있잖아요? 엑소 멤버들, 저를 보고 항상 여러분들 웃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故종현이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과 맞물리면서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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