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노무현추모제 욕설 논란 "언행 부적절 사죄드린다"

이상은 / 기사승인 : 2017-05-21 11: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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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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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데일리매거진


[데일리매거진=이재만 기자] 가수 김장훈이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좋은 마음으로 오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린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 무대에 올랐는데 전혀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이어 당시 자신이 무대에 오르기 전 주차문제로 경찰과 부딪힌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행사장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일단 빈 곳에 정차를 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었고 경찰 한 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이 같은 경찰 지시에 다른 빈 곳에 주차를 했지만, 해당 경찰이"제 (공연) 순서 때까지 계속 차를 돌리라고 계속 화를 냈다"며 결국 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이) 계속 소리를 지르길래 제가 터졌다"며 "제 입에서 욕도 나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이 일을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함께 공유해도 되는 공권력에 대한 주제라고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니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좋은 마음으로 오신 분들인데 그런 일을 무대에까지 끌고 올라가면 안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무대에서) 내려와서 젊은 경찰관과 서로 미안해하면서 포옹도 하고 나니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러분께 비난을 듣는 게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라며 "욕먹어 마땅합니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리워한 분의 추모공연에 8년 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20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 8주기를 맞아 열린'사람이 사는 세상이 돌아와!' 문화재에서 수차례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장면이 동영상으로 퍼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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